대건이란 울타리 아래 어려움은
서로 나누고 기쁨은 함께 합시다!

자유게시판

<명량>의 이순신과 프란시스코 교황
등록일
2014-08-18
작성자
정임표/23
조회수
1405

영화 <명량>과 교황님의 방문으로 암담한 중에 처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고결한 영성이 회복되어 큰 위로가 된 여름이었습니다. 

 

미사일과 핵무기를 펑펑 쏘아 대는 폭압적 국가조직인 북한집단, 거짓된 구원을 앞세우고 그 신도들로부터 헌금을 가로 채가는 사악한 종교 지도자, 그와 결탁되어 돈만을 추종하는 타락한 조직, 그런 것들을 감시 감독해야 할 공권력이 한 통속이 되어 함께 썩어가는 부정부패, 약자를 무참히 짓밟는 군대 폭력과 성폭력, 모든 믿음에 구멍을 뚫어 땅까지 꺼져가는 싱크홀 사고, 복지원이라는 이름만 단 도가니 집단, 국가 조직을 좌지우지한 것을 위대한 희생으로 여기고 퇴직 후에까지도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며 그들이 만들어가는 각종의 관피아 기업과 낙하산 인사, 심지어는 미확인이지만 지검장이라는 신분의 사람이 벌인 것으로 조사중인 변태적인 성적 음란행위 사건까지, 세월호 참사 이후에 드러난 오로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달리고 있는 우리의 절망적인 타락상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인간이라는 탈을 쓰고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 가는 야수적인 침략 행위, 자신의 영혼과 양심을 속이는 거짓된 행위, 선으로 포장된 오직 돈과 권세만을 추종하는 위선적인 행위, 그것이 잘못인 줄 뻔히 알면서도 그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절망에 처한 양심들이 영화 <명량>에서 교황님에게서  한줄기 큰 빛을 발견하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물고기가 맑은 물줄기를 따라 모여 들듯이 그 빛을 찾아서 모여드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모든 꿈을 버리고 오직 내가 타고난 거룩한 영성을 지키기 위해서 순교의 길을 간 윤지충 바오로 등 순교자 124위를 복자로 선포하는 시복식이나, 나라가 쥐뿔도 해준 게 없지만 그 나라 같지도 않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온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해낸 이들을 부활시킨 영화 <명량>이나 그 전하는 메시지는 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 자는 복이 있다고 한 <메시아> 사상입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그 빛나는 거룩함을 다시 회복하여 오늘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모든 거짓된 영성들(침략자들)에게 맞서야 하고, 모든 집단화 된 부패한 권력과 맞서야 하고, 우리의 마음 속에서 내가 거룩한 영혼임을 부정하고 함께 타락해가버리려하는 거짓된 나를 이겨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께서,  또 국난을 당해 나라와 백성을 구한 이순신 장군께서 몸소 우리에게 보여주신 큰 빛인 것입니다. 아무 희망도 없는 마지막 순간까지 <생즉필사 사즉필생>이라는 말씀으로 삶에 희망을 불어 넣어 주시는 장군의 모습이나, 고난의 때에 게세마네 동산에서 처절하게 기도하실 때 <깨어서 기도하라> 는 말씀으로 잠든 그의 제자들의 영성을 일깨우려고 하신 예수의 모습이나, 프란시스코 교항께서 우리 대한민국에 오셔서 모두가 복자가 되어 <일어나 비추어라>하시는 말씀이나 그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생, 아니 영원히 싸워야 할 적은 "내 영혼의 거룩함을 뒤덮는 먹장구름 같은 내 거짓된 마음"입니다. 거짓된 권세와 부귀와 허명과 속임수를 두고 국민과 나라를 위한 충성이니, 우리 영혼의 구원이니 하는 따위의 말로 자신의 사악한 모습을 위장하려는 추악한 양심들을 내 영혼의 세계에서 쓸어내야 이순신장군께서 또한 예수께서 말씀하신 " 생명이 잘 되되 시냇가에 심은 버들과 같이 잘 자랄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타락한 영성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오늘의 기성인들보다 때 묻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나 내일을 짊어지고 갈 청년들에게 더 기대함직 함으로 우리는 내 뒤를 따라오는 젊은이들에게 그런 메시지를 전하려고 애를 쓰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바라며 위안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작가인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도 그러 할 것입니다.

 

나는 거짓이 싫어서 글 속에서 만큼은 진실을 말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작가의 길을 걷는 우리 뿐만 아니라 자식을 낳아 생명을 기르는 우리 모두가 그러 해야합니다. 그것이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준 메세지 입니다. 그걸 알기에 우리는 영화 <명량>을 보기 위해 몰려들고, 교황님의 미사 집전에도 저 창 밖에 쏟아져 내리는 장맛비처럼 몰려 드는 것입니다.

 

"단 한 말씀, 비 갠 후 청량한 바람 같이 때묻지 않은 참 말씀이 듣고 싶어서, 그 말씀으로 위로를 받아 절망 속에서 다시 일어서서, 자식을 키우는 일에, 생명을 부활 시키는 일에 내 가진 힘을 다 하기 위해서 ~"

 

예수께서 말씀하신 복자(福者)란 "모든 생명이 잘되되 더욱 잘 되게 하는 일"에 자기 온 힘을 다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의(義)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복자(福者)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댓글0